Other Life(아더라이프)

<Reality> 

[ Track list ]

  1. Basement
  2. Deep Blue Lake
  3. 사려니
  4. Sardin
  5. 붉은달
  6. 망원시장
  7. Into the beyond
  8. Expedtion

■ 앨범 설명


Other Life [REALITY] ‘삶’에 대한 이야기는 늘 우리 대화의 화두가 되어왔다. 그리고 같은 이야깃거리라고 한들 누군가의 입으로부터 전해지는가에 따라 너무나도 다르게 다가오니 늘 신선한 것이 그 ‘이야기’ 아니겠는가. 이들은 재즈라는 어휘력이 가지는 가지각색의 표현 방법, 사람마다 다르게 전해지는 그 특유의 뉘앙스로 삶을 이야기한다. 이들의 음악에는 전경과 배경, 그 전경에 뒷받침되는 라인 클리셰와 오가는 인터플레이, 즉흥연주, 심지어 악기에 스치는 섬세한 손버릇들까지. 모든 것들이 서로의 말투와 제스쳐들이 뒤엉키듯 자연스러운 일상의 대화가 담겨있었다.
아더라이프는 본 앨범에서 전체적인 색채감을 입힌 보컬리스트 김영미와 피아니스트 박힘찬 그리고 기타리스트 안상준을 주축으로 시작되었다. 미니멀한 편성으로 울림과 여백의 매력을 탐구하던 이들은 드러머 한경욱과 베이시스트 류형곤의 합류로 비로소 다채로운 사운드의 확장을 완성해냈다. 특별히 베이시스트 지재일은 트랙 1, 6의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하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 군더더기 없이 연출된 유럽 사운드의 퓨전 재즈 스타일 ‘Besement’ 유려한 멜로디와는 상반되는 복잡한 변박자를 가진 ‘Expedition’ 등의 오리지널 곡을 새롭게 써내려갔다. 그리고 앞서 EP [Other Life]로 먼저 소개되었던 ‘사려니’와 ‘붉은 달’ 그리고 ‘망원시장’은 이번기회를 통해 현재의 편성으로 어레인징 후 재녹음되었다. 제주의 신비를 대변하는 사려니 숲을 표현한 ‘사려니’는 보컬의 멜로디가 가지는 특유의 서정성이 더욱 깊어졌으며, ‘붉은 달’은 극적인 다이내믹의 표현으로 일상의 사색이 뚜렷하게 물든다. 본 앨범의 타이틀곡이자 지중해 풍의 청량하면서도 이면에는 고독이 드리워진 독특한 무드와 아름다운 스페인어로 노랫말을 담아낸 ‘Deep Blue Lake’는 포르투갈의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책>의 구절 중 ‘나는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원하며, 나에게 없는 것을 포기한다. 나는 아무 것도 될 수 없고, 어떤 것도 될 수 없다. 나는 나에게 없는 것과 내가 원하지 않는 것 사이에 놓인 다리다.’에 영감을 얻어 작곡되었다. [Reality]는 이상을 꿈꾸며 살아온 이들의 삶의 정취가 그대로 묻어난 솔직담백한 음악이다. 여느 때처럼 당신의 일상에도 자연스럽게 묻어날 수 있는 그런 음악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

CAPTC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