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소곡집 l

<잔나비 소곡집 Ⅰ>


그리운 건 많을수록 좋아! 지나간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만 줄기차게 늘어놓았던 그동안의 우리에 대해서 내 스스로도 변명이 필요했어요. 그게 곧 이 노래집에 수록될 곡을 추리는 주제가 되었고요. 그다지 진취적이지도 특별나지도 않은 머물러있던 그대로. 그동안 보여드렸던 잔나비의 음악 그대로를 담아보았습니다. 그리운 것들 마음껏 주워 담을 수 있는 그릇 같은 곡들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어떤 앨범보다 의미가 짙어요. 잔나비 음악의 청사진을 담게 될 3집에 대한 욕심과 집념은 잠시 제쳐두고, 지나칠 뻔한 우리의 본분을 깨닫게 해 준 고맙고 착한 앨범입니다.

-잔나비 최정훈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

CAPTCHA